초보자를 위한 Equalizer 세팅 완전 정복하기-3

2011.08.12 14:28

저음?중음?고음? 도대체 기준이 뭘까??


  음색&음질과 함께 역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EQ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역시 이에 대해서 구분을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위에서 인간의 가청주파수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했는데 역시 가청주파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같이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자.


▲ 인간의 가청주파수 한계치


  저 그래프 하나에 우리가 사전에 이해해야 할 모든 개념이 표현되어 있다. 저 그래프를 이해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내용도 이해하기 힘드므로 저 그래프가 이해될 때 까지 설명과 함께 보면서 이해하도록 노력해 주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우선 저음은 영어로 Bass, 중음은 Midrange, 고음은 Treble라고 한다. 기기에서 EQ 세팅값을 저렇게 영어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우수하고 과학적인 우리의 한글 대신에 언제봐도 괴로운 영어를 쓰게 되었으니 양해를.. 물론 Mid-Bass는 중저음, Mid-Treble은 중고음이다. 도데체 각 음역대의 범위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잘 감이 안 잡히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래서 가로축에 각 음역대의 범위를 표기해 놓았다. 즉, 저음은 20~100Hz, 중저음은 100~500Hz, 중음은 500~2kHz, 중고음은 2k~8kHz, 고음은 8k~20kHz이다. 꼭 그렇게 구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이정도로 구분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 정도로만 봐두면 될 것이다.


  음역대의 단위로 쓰는 Hz는 "헤르쯔" 라고 읽으며, 초당 음파의 진동수를 뜻하는 것으로 헤르쯔라고 하는 사람이 최초로 전자파의 실체를 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그를 기리는 뜻에서 정해진 단위의 명칭이다. Hz 단위의 개념을 적용해 볼 때 20Hz는 초당 20번 진동한다는 뜻이고 1kHz(=1000Hz)라면 초당 1000번을 진동한다는 뜻이 된다. 인간의 귀는 20~20kHz, 즉 초당 20~2만번의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감각기관이다. 그리고 그보다 낮거나 높은 진동의 음은 초음파라고 부른다. 물론 모든 사람이 딱 20~20kHz만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므로 꼭 20~20kHz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자신의 귀를 측정기계를 통해 측정해 보면 20~20kHz보다 약간 더 좁게 들릴 것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청각기관이 노후화되면 가청주파주도 점점 좁아지는 특징이 있다.


  여기까기 보신 분은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저음 영역의 처음과 끝의 차이는 진동수 80번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왜 고음 역에선 그 차이가 1800번까지 차이가 나는 걸까? 그 해답은 간단하다. 망치 1개로 충격을 가하다가 하나를 늘려서 2개로 늘려서 충격을 가하는 경우와, 망치 10개로 충격을 가하다가 하나 늘려서 11개로 충격을 가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된다. 똑같이 망치 하나가 늘어났지만 그 체감적인 차이는 전자의 경우엔 2배 차이가 나지만 후자의 경우는 1/10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음역대 구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빠른 진동이 귀에 전해지고 있는데 거기서 더 차이를 느낄 만한 세기가 되려면 훨씬 빠른 진동이 가해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왜 사람의 가청주파수가 20~20kHz밖에 안되는지에 대해서 궁금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약간 설명을 해 보겠다. 이것도 이유는 간단하다. 지나치게 강한 자극이 가해질 경우 청각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의 청각세포는 일부러 20~20kHz 이외의 범위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되어있다(오 이 놀라운 생명의 신ㅂ...퍼억). 그렇다면 지나치게 낮은 음과 지나치게 높은 음은 왜 지나치게 강한 자극이 되어 버릴까. 20Hz 이하의 낮은 음은 진동수는 적지만 진동의 폭은 매우 크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콘서트 공연장에서 쿵쿵거리는 큰 음량의 낮은 저음을 듣고 있으면 온 몸이 울리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20kHz 이상의 높은 음은 진동의 폭은 작지만 진동의 주기가 매우 빠르다(주기가 빠르기 때문에 폭이 커질 수가 없다. 사람이 운동장을 왕복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왕복하는 간격이 짧을수록 걸리는 시간도 짧아진다). 그래서 귀에 자극적인 음이 된다. 톡 쏘는 고음이 많이 나오는 노래를 오래 듣고 있으면 쉽게 피곤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세로축에 적용된 단위인 dB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다. dB라는 단위는 음의 세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발음은 "데시벨" 로 읽고, 1/10의 접두사를 의미하는 deci와 전화를 발명한 Bell의 합성어(전화기 만든 A.G.Bell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정함)이다. deci는 접두사이고 Bell은 사람의 이름이기 때문에 deci는 소문자로, Bell은 대문자로 표기하여 dB가 된다. 20dB가 올라갈 때 마다 음의 세기는 실제로 100배가 세진다(계산공식은 우리가 알아봐야 별 의미가 없으니 생략..;). 일상생활에서의 음의 크기를 찾아보자면...


0dB    절대적인 정적 

10dB   방음 시설이 된 방 

20dB   녹음실

30dB   침실 

40dB   가정집의 조용한 방 

50dB   음식점 

60dB   통상적인 대화, 사무실

70dB   전화기의 벨 소리 

80dB   자동차 내부 

90dB   버스 또는 트럭의 내부

100dB  전기 톱 

110dB  오케스트라의 큰 소리

120dB  증폭된 록 음악 소리, 제트 엔진 소리

130dB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듣는 대포 소리  

 


  그리고, 전문가가 제시하는 소리 크기별 청취가능시간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90dB   8시간

95dB   4시간

100dB  2시간

105dB  1시간

110dB   30분

115dB   15분 



  일반적으로 전문가가 제시한 저정도의 범위 내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초과를 하게 되면 청력저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120dB가 넘어가는 크기의 음을 계속 들으면 고막이 터져 버릴 지도 모른다...;; 참고로, 붉은악마의 응원은 110dB라고 한다. (-_-;) 일반적으로 축구게임은 2시간 정도 진행되므로, 전문가가 제시한 소음기준에 의하면 무려 1시간 30분이나 초과해서 무리한 음이 귀에 가해진다는 뜻이 된다. 앞으로 붉은악마 응원에 참여하실 분은 반드시 귀마개를 착용하시기 바란다...;; 물론 노래방 같은데서 큰 소리가 잠시 가해져서 일시적인 청력저하(난청)가 생겼다고 해도 바로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정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회복이 되는 수준의 충격이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서 계속 무리한 크기의 음에 노출되면 만성 청력저하가 되버려서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할 수 없이 그러한 환경에 놓이는 경우라면 귀마개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참고로 난청은 주로 사람의 귀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고음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난청 상태의 경우엔 사람의 말소리나 심벌즈 같은 고음악기의 소리가 명쾌하게 들리지 않는다.


  아,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말하자면 포터블 오디오 기기 풀볼륨 청취의 경우엔 130dB, 즉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듣는 대포 소리 정도의 압박이라고 한다. 평소에 풀볼륨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당장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_-;;) 또한 주위의 소음의 크기가 늘어난다고 해서 함부로 따라서 기기의 볼륨을 무리하게 높게 올리지 말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주위의 소음이 90dB라고 해서 음이 잘 안 들려 90dB 수준까지 볼륨을 높으면 그만큼 귀에는 더 큰 부담이 가중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공식상으로 볼 때 소음 90dB와 음악 90dB가 합쳐지면 대략 95dB 정도의 소리가 된다. 전문가 권장사항에 의하면 귀에 들어오는 부담은 두배 정도가 되는 것이다.


▲ 인간의 가청주파수 한계치 (보기쉽게 밑에 다시..)


  dB에 대한 개념정리는 이정도로 하고, 가청주파주와 dB를 합쳐서 생각해 보자. 처음에 붙여놓은 그래프가 내용이 길어지면서 너무 위로 올라간거 같아서 똑같은 그래프를 밑에 다시 붙여놓았다(본래 필자답지 않은 이 친절한 배ㄹ...퍼버벅). 위에서 dB에 대한 개념정리를 하면서 곁들인 자료 중에서 60dB 정도가 일반 대화에서의 소리의 크기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정도가 일반 대화에서의 소리의 크기라고 볼 때 우리가 음악감상을 하는 소리의 크기도 역시 대략 60dB 근처가 될 것이다. 그렇게 볼때, 이미 초저음 부분이 약간 들리지 않는 정도의 영역에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 셈이 된다. 볼륨을 내릴수록 점점 저음부분이 안들리게 되고, 40dB 밑으로 내려가면 이제는 고음쪽도 서서히 들리는 폭이 좁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포터블, 즉 휴대용 오디오 기기에서 20Hz에 가까운 초저음(초저음이라고 할 때엔 일반적으로 20~50Hz정도를 말함)이나 20kHz에 가까운 초고음(초고음이라고 할 때엔 일반적으로 15k~20kHz정도를 말함)까지 확실히 재생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사실상 40dB까지는 음역대에서 체감적으로 들리지 않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40dB까지 낮게 듣는 경우는 자기집 방 안에 혼자 앉아서 조용한 상황에서 발라드 같은 조용한 음악을 들을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저 그래프 상으로 볼 때 사람의 귀는 중고음 부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사람의 말소리도 중고음 부분에 걸쳐있다. 인간 스스로가 인간끼리의 말을 섬세하게 알아듣기 위한 일종의 진화의 결과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그렇게 볼때 끝으로 갈수록 반응단계가 높아지는 것 역시 청력보호를 위한 인간 스스로의 일종의 방어적 진화가 아닐까. 필자 마음대로 생각해낸 잡생각이므로 신뢰성은3.4958094353%. (-_-a)


  흐아 드디어 이제부터 본론이다..;; 개념정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본의아니게 서론이 길어지게 되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EQ 세팅에 대해서 연구해 보도록 하자.



 초보자를 위한 Equalizer 세팅 완전 정복하기


1. 도데체 어떤 Equalizer 세팅이 좋은거지?? 

2. 들어가기에 앞서 I - 음색과 음질에 대한 명확한 구분

3. 들어가기에 앞서 II - 저음?중음?고음? 도대체 기준이 뭘까?

4. EQ 세팅 순서 I - 내가 좋아하는 음은 어떤 음인가?

5. EQ 세팅 순서 II - 내가 쓰는 기기들의 음의 성향은?

6. EQ 세팅 순서 III - EQ 세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원본주소 - http://www.toez2dj.net/asurada/eq/index.htm

나르시즘 미분류/유용한 Tip , , , , , , , , , , , , , , , , , , , , , , ,

티스토리 툴바